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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2.4GHz 패킷손실·지터 폭발 → 5GHz 고정으로 해결 / KT 공유기 설정 캡처 포함)

안정적으로 스트리밍을 보려고 TV를 켰는데, 디즈니플러스가 주말마다 끊기면 정말 스트레스입니다. 저도 “인터넷이 100Mbps라서 부족한가?”라는 생각부터 했는데, 결론은 요금제 문제가 아니라 Wi-Fi 대역(2.4GHz) 품질 문제였습니다.
오늘은 제가 실제로 겪은 증상을 기준으로, 문제 발견 → 가설 설정 → 후보군 정리 → 측정 → 해결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.


1) 증상과 환경: 끊기는 패턴이 “회선”보다 “무선”에 가까웠다

증상

  • 스마트TV에서 디즈니플러스 재생 중 버퍼링/연결 약함 메시지
  • 특히 주말/저녁에 더 자주 끊김
  • 다른 기기(폰/미러링)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끊기는 느낌

집 환경(재현 조건)

  • 공유기: KT GiGA WiFi home
  • 공유기 위치: 작은방(문 근처, 높게 설치)
  • TV 위치: 거실
  • 구조: ㄱ자 구조 + 벽/두꺼운 구조물 + TV 옆 회전 책장

이 구조는 5GHz가 벽에 약해질 수 있고, 2.4GHz는 혼잡/간섭이 심해질 수 있는 전형적인 환경입니다.


2) 접근 전략: “돈 쓰기 전에” 후보군 3개로 쪼개서 검증

처음엔 인터넷을 500Mbps로 올릴지 고민했지만, 요금제 변경은 비용이 들어가니 “검증 가능한 것부터” 순서대로 접근했습니다.

해결 후보군 3개

  1. 회선 업그레이드(100Mbps → 500Mbps)
  2. Wi-Fi 품질 개선(2.4GHz ↔ 5GHz, 채널/채널폭, SSID 고정)
  3. 메쉬 Wi-Fi 도입(구조상 신호가 약하면 확장)

핵심은 1번(요금제)을 결제하기 전에 2번을 실험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. 스트리밍 끊김은 “속도”보다 지연/지터/손실이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


3) 측정 결과: 5GHz vs 2.4GHz — 숫자가 결론을 말해줬다

아이폰으로 동일 환경에서 대역만 바꿔가며 Speedtest를 진행했습니다. (중요: 평균 속도만 보지 않고 Ping/Jitter/Packet loss까지 확인)


✅ 5GHz 측정(정상)

  • 다운로드: 87.5 Mbps
  • 업로드: 98.8 Mbps
  • Ping(ms): 유휴 5 / 다운로드 중 41 / 업로드 중 254
  • Jitter(ms): 유휴 0 / 다운로드 중 12 / 업로드 중 74
  • 패킷 손실: 0%

해석
다운/업이 90Mbps 내외로 회선(100Mbps) 상한을 거의 꽉 채우는 수준입니다. 유휴 핑 5ms도 매우 안정적입니다.
다운로드 중 핑 41ms는 스트리밍에 충분히 안정권이고, 업로드 중 핑 254ms는 “업로드가 꽉 찰 때 큐가 생길 수 있다”는 신호이지만 **손실 0%**이고 다운로드 품질이 안정적이라 TV 시청에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었습니다.

 

 

 


❌ 2.4GHz 측정(문제)

  • 다운로드: 17.5 Mbps
  • 업로드: 8.27 Mbps
  • Ping(ms): 유휴 15
  • Jitter(ms): 다운로드 중 95 / 업로드 중 99
  • 패킷 손실: 4.98%

해석(핵심)
여기서 “속도 저하”도 크지만, 진짜 문제는 패킷 손실 4.98% + 지터 95~99ms입니다.
패킷이 20개 중 1개 꼴로 손실되면 재전송이 늘고, 지터가 커지면 데이터 도착 타이밍이 흔들려서 스트리밍 버퍼가 버티지 못합니다. 즉, 2.4GHz는 “느린 인터넷”이 아니라 끊기는 인터넷(품질 붕괴) 상태였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
4) 오늘의 인사이트: “100Mbps 부족”이 아니라 “2.4GHz 품질 붕괴”였다

처음 가설은 “100Mbps라서 스트리밍이 끊긴다”였지만, 측정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.

  • 5GHz에서 87.5/98.8 Mbps가 안정적으로 나오면 회선 자체는 충분합니다.
  • 끊김은 2.4GHz에서만 두드러졌고, 원인은
    다운/업 급락(17.5/8.27) + 지터 폭증(95~99) + 손실(4.98%)
    이 조합이었습니다.

따라서 요금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, TV 연결 대역을 5GHz로 고정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.


5) 해결: SSID 분리 + TV를 5GHz에 “고정 연결”

제가 실제로 적용한 해결책은 간단합니다.

  1. 공유기에서 SSID를 분리(보통 인터넷 설치 시 분리해주므로 분리되어 있으신분은 생략 하시고 5G wifi 사용하시면 됩니다)
    • 예: HOME_2G, HOME_5G
  2. TV는 HOME_5G에만 연결(고정)
  3. 디즈니플러스 재생 테스트 → 즉시 안정화(현재 끊김 없음)

왜 SSID 분리가 중요하냐?
2.4/5GHz SSID가 같으면(스마트 커넥트/밴드 스티어링) TV가 상황에 따라 2.4GHz로 내려가 “문제가 재발”할 수 있습니다. SSID를 분리하면 TV를 5GHz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.


6) KT 공유기 설정(실제 화면 기준)과 추천 값

메뉴 경로(대표)

장치설정 → 무선 관리(5GHz) → 무선 공통 설정

5GHz 권장 세팅(스트리밍 안정 목적)

  • 채널 밴드(채널폭): 80MHz로 시작
    • 만약 5GHz가 벽 때문에 불안정하면 40MHz로 낮춰 안정성을 올리는 것도 방법입니다.
  • 채널 선택: 가능하면 안정 구간(36~48 또는 149~161 계열)을 우선
    • DFS 채널(일부 구간)은 환경에 따라 채널 변경이 발생할 수 있어 “안정성” 목적이면 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
  • 송신 파워: 100%(기본) 유지

2.4GHz는 “IoT/가전용 안정 설정” 추천

TV는 5GHz로 빼고, 2.4GHz는 안정성 위주로 운용하면 전체 체감이 좋아집니다.

  • 채널폭: 20MHz 고정
  • 채널: 1 / 6 / 11 중 하나로 고정
    (겹침이 적은 대표 조합)

7) 메쉬 Wi-Fi는 언제 필요할까?

이번 케이스는 “TV 5GHz 고정”만으로 해결됐지만, 집 구조상 5GHz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 아래 조건이 남아 있다면 메쉬가 다음 카드입니다.

  • TV 위치에서 5GHz 신호가 약해 속도가 크게 떨어짐
  • 특정 시간대(주말 저녁)에 5GHz도 흔들림
  • 공유기 위치 이동이 불가능

메쉬 설치 팁(중요):
노드는 TV 옆이 아니라 **ㄱ자 꺾이는 ‘중간 지점(코너)’**에 두는 게 효과가 큽니다.


8) 오늘 배운 핵심 용어(실전용 정리)

  • Ping(지연): 응답 왕복 시간. 혼잡/큐잉/재전송이 늘면 증가
  • Loaded Ping: 다운로드/업로드로 “부하”가 걸렸을 때의 지연. 부하 시 폭증하면 체감이 급격히 나빠짐
  • Jitter(지터): 지연의 변동성(들쭉날쭉). 스트리밍/음성 품질에 치명적
  • Packet loss(손실): 패킷이 깨지거나 사라져 재전송이 필요한 상태. 손실↑ = 끊김↑
  • 채널(Channel): 주파수 “자리(번호)”
  • 채널폭(Channel width): 그 자리에서 사용하는 “폭(20/40/80MHz)”

9) 결론: 요금제 올리기 전에 ‘Wi-Fi 대역부터’ 바꿔보세요

이번 문제는 100Mbps 회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, 2.4GHz의 손실/지터가 터지면서 끊김이 발생한 케이스였습니다.

  • 5GHz: 87.5/98.8 Mbps, 손실 0%, 지연/지터 상대적으로 안정
  • 2.4GHz: 17.5/8.27 Mbps + 손실 4.98% + 지터 95~99ms → 끊김 유발

따라서 같은 증상을 겪는다면 추천 순서는 이렇습니다.

✅ 체크리스트

  • SSID 분리(2G/5G)
  • TV는 5GHz SSID로 고정 연결
  • 2.4GHz는 20MHz + 채널 1/6/11 고정
  • 그래도 불안정하면 메쉬(코너 중간 설치) 고려